Works > Project 8
The Death of an Image
사진이 'A컷'인지 혹은 'B컷'인지의 판단은 결국 우리의 해석에 달려 있듯, 삶에서 마주하는 시련과 변화 또한 그러합니다. 사진 속 빛샘이 죽음(B컷)과 생명(A컷)의 경계를 흐리듯, 우리 삶의 한 페이지 역시 단 한 장 차이의 해석으로 절망은 희망이 되고, 희망은 다시 절망으로 기울기도 합니다. 중요한 건, 그 경계의 두께가 고작 종이 한 장이라는 사실입니다. 우리는 언제나 모든 것에 가까이 있습니다.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