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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 the Wake of Dreams
사진을 찍는 일은 사라지는 것들을 기록하는 일이면서, 동시에 사라짐에 저항하는 일이었다. 꿈은 닿기 전에 사라지고, 붙잡을 수 없는 것이지만, 그 잔해들은 남겨둘 수 있다. 모든 것은 흩어지지만,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. 나는 꿈과 잔해 사이에 남겨졌다.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빛도 결국은 오래전에 사라진 것들의 잔해일 뿐이지만, 우리는 그 빛을 보며 길을 찾는다. 우리가 바라던 것들은 끝내 닿지 못했지만, 그 흔적들은 남아 또 다른 길을 위한 바탕이 된다.그렇게 사진은 끝내 사라지지 않는 작은 세계가 되었다